임진각에 평화와 통일의 영원을 담다!
남북대립의 긴장이 흐르는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시대의 대표적인 잔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임진각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3만여평의 대형잔디언덕을 중심으로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일상속의 평화로운 쉼터가 되고 있다 ※ 2011년 10월 5일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에 포스팅한 자료입니다.
향기로운 바람이 마음에 훈훈한 평화를 실어다 주는 임진각의 평화누리공원의 잔디언덕은 http://demaclub.tistory.com/514 에 이미 소개한 바 있다.
망향
특히 명절때가 되면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망배단이 있는 곳도 바로 임진각이다.
망배단은 1985년에 제작된 실향민들을 위한 제단이며,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들이 설날과 추석 및 가족이 보고싶을 때에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이곳에서 이북에 계신 부모와 조상들에게 배례하는 장소이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실향민들이 이곳을 찾아 먕향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자유의 다리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와 장단면 노상리 사이에 있는 다리인 자유의 다리는 길이 83m로 임진강의 남과 북, 분단된 국토의 남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이다.
본래는 경의선 철교였던 이 자유의다리는 6·25 때 파괴되었던 것을 휴전이 성립되고 남북간의 포로가 교환되자 그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1953년 급히 도로교로 세워진 가교이다. 당시 이 다리를 거쳐 1만 2,773명의 국군포로가 북측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자유를 택하였으며, 이들이 자유를 찾아 최초로 통행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자유의 다리’라 명명하였고 판문점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함께 남북분단의 비극을 상징하는 이다리는 7 ·4공동성명 이후 남북회담 대표들이 지나다닌 길목이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 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돼 있다.
자유의 다리 위편에 있는 임진각 철교는 예부터 장단면에 있는 자연마을의 이름을 따서‘독개다리’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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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갈수 없는 자유의다리 끝에는 많은 사람들의 통일의 염원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었고 통일을 염원하며 많은 관람객들이 북쪽을 바라다 보고 있었다. 그러나 렌즈로 통해 바라본 북쪽에는 가로막힌 철조망이 보일 뿐이었다.
통일연못 바로 옆의 남과 북이 하나라는 것을 상징하는 “위 아 원(We Are One)”이라는 조형물과 분수대, 이 분수대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불거지면서 통일연못에 독도와 울릉도가 한 영역 안에 두개의 섬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어 원거리에서 볼 때 독도가 없는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어 파주시는 보도블럭 동선 안쪽으로 독도영역을 별도로 표시하여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한다.
임진각 본관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각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민간인통제구역 마을인 해마루촌등을 볼 수 있다.
2000년 뉴 밀레니엄을 맞아 인류평화와 민족통일을 염원하여 건립된 평화의 종은 21c를 상징하는 뜻에서 21톤의 무게와 21계단과 높이 3.4m, 지름 2.2m 규모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모지붕의 목조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연말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거행되고 있다고 한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한국전쟁중 피폭 탈선된 후 반세기가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 있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는 2004년 등록문화재 78호로 등록된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전시되고 있다.
당시 이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의 증언에 다르면,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는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평양에 이르지 못하고 황해도 평상군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했을때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기관차 몸체에 1,020여개의 총탄자국과 휘어진바퀴는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철도중단 1953년 7월 27일, 철도중단점에 전시되고 있는 미카 3-244 증기기관차, 이열차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목포에서 나진까지 한반도에 기적을 울리며 힘차게 달렸을 것이다.
이제 언제 다시 한반도에 기적을 울리며 달릴 수 있을까?
하루빨리 분단된 한반도를 기차가 쉬지 않고 달리기를 기원하고 있을때 바로 옆 평화랜드의 평화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달리고 있었다.
연간 400만명이상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은 이밖에도 기부프로그램과 함께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행사가 연중 운영됨으로서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의미의 평화를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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