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최초의 전투현장에서 해병대가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해병대 최초의 전투현장에서 해병대가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2011 군산장항지리지구전투 전승기념 추모문화제
7월 15일과 16일, 전북 군산에서는 해병대최초전투인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기념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해병대의 최초전투를 기념하고 추모하기위한 행사인 만큼 해병대의장대, 군악대 및 보병부대등이 각종 시범 및 공연등을 위해 먼길을 달려 참가를 했는데 이날 이들이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군산시 상산면의 수해피해지역이었습니다.
※ 2011년 7월 21일 국방홍보원 블로그에 포스팅한 자료입니다.
행사준비와 연습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한 유래에 없는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고 복구작업에 힘들어 하고 있는 군산시민들의 입장을 생각하여 행사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힘을 합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속에서 해병대원들은 국민을 위해 땀을 흘리는 국민과 함께 하는 해병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군산시해병대전우도 해병대원들의 대민지원 봉사활동을 위해 전야제의 일부 행사는 축소하고 시간을 조정하여 군산시의 명소인 은파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실시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의 의장대시범은 어디를 가나 항상 최고의 인기를 누립니다.
문화제기간동안 은파유원지에서는 해병대특별사진전, 해병대군복전시 및 체험, 전투식량(건빵)시식체험장, 페이스페인팅, 해병대장비 및 무기전시등이 상설행사로 계속되며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체험등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해병대에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오종혁해병도 신병훈련을 마치고 이제 해병대군악대원의 일원으로서 첫무대에 섰습니다
16일 추모문화제는 월명공원전적비에서 11시에 해병대전우회중앙회 김인식총재, 김시록 해병대부사령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등과 해병대전우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해병대사령부 군악대를 선두로 군상상고에서 은파유원지까지의 시가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100kg의 IBS를 헤드캐링으로 운반하며 시가행진을 하고 있는 해병대원들은 군산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성원에 연신 굵은 땀을 흘리면서도 힘이 나는듯 합니다.
행사기간동안 취재를 하며 정말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은 나보다 몇배의 땀을 더 흘리며 수해복구작업과 행사시범, 시가행진등을 실시하며 국민을 위해 땀을 흘리는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진정한모습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사)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와 군산시해병대전우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와 전국의 해병대전우회 회원, 해병대사령부관계자 및 지역 유관기관장, 지역 주민,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해 민·관·군 합동 추모제로서의 의의를 높였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군산시 해병대전우회 기영도회장(부사관 139기)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당시 조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37인의 위용과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며 군산장항지리지구전투 전승기념 추모문화제를 통해 특히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호국정신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행사로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와 군산시 해병대전우회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1950.7.15 - 7.21)
북괴의 남침으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해병대는 1950년 7월 초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6사단 제 13연대가 서해안을 우회하여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는 제주기지를 떠나 7월 16일 군산에 상륙‚ 장항 북쪽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북괴의 금강 진출을 저지‚ 격파하였고 7월 20일까지 군산‚ 이리 방면에서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적의 남침을 저지하였다.
한국전쟁발발후 해병대가 최초로 참가한 전투로 기록된 이 전투를 위해 하달된 명령은 당시 신현준 해병대사령관이 예하부대에 내린 최초의 작전명령, 해병대 작명 제1호였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