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해병’의 신화를 계승할 정예 신병 1296명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교훈단)은 12일 경북 포항시 부대 연병장에서 1271기 신병 수료식을 거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외부 인사 초청 없이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국방홍보원은 참석하지 못한 가족·친지·친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국방뉴스 유튜브로 행사를 생중계했다.
행사에서는 할아버지·아버지와 함께 3대째 해병대 가족이 된 신병 21명, 형제 해병대원 18명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 해병대 최초로 미 해병대 ‘겅호상(Gung ho Award)’을 수상한 신병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권도영 이병이다. 그는 제식·총검술·정신전력 등 교육훈련 우수자 자격으로 주한 미해병대사령관(소장) 훈격의 겅호상을 받았다.
정종범(준장) 교육훈련단장과 브래들리 제임스 주한 미해병대사령관은 지난 6월 한미 해병대 군사교류 확대와 친선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신병에게 겅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 해병대 교관이 저격교육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면 실전 무술(Martial Arts)·군사영어 교육 등 친선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훈단은 “한미 해병대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합훈련을 전개하는 만큼 신병 양성과정부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완비하도록 군사교류 활동을 강조해왔다”며 “우수 신병에 대한 겅호상 수여는 이 같은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권 이병은 “한미 해병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서 연합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피보다 진한 전우애를 다져왔다”며 “첫 겅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료식을 마친 1271기 해병대원들은 백령도, 연평도, 김포, 강화 등 각지에서 조국 수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일보 2021.08.12 노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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