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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군사현장취재/육군

육군 유격전문가 31인 탄생

by bsuperman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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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전술의 최고봉! 육군 유격전문가 31인 탄생

육군보병학교는 지난 9월 15일, 학교 강당인 상택관에서 학교장(소장 주창환) 주관으로 31인의 레인저를 배출하는 '17-1기 전문유격과정 수료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17-1기 전문유격과정에서는 전·후방 야전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명의 간부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지난 8월 9일부터 11일, 2박 3일간 입소 전 평가를 통해 85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34명이 합격했습니다.

최종 합격한 34명(여군 1명)의 교육생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소재한 동복유격훈련장에서 4주간에 걸친 전문훈련과정과 이론평가를 받으며, 31명의 교육생이 최종적으로 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 2017년 9월 19일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에 포스팅 되었습니다.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유격전술의 최고봉! 유격전문가 31인 탄생

유격전술의 최고봉! 육군 유격전문가 31인 탄생전군유일 게릴라전 전문과정인 전문유격과정 2013년부터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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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 17-1기 교육생들이 수료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악장애물(좌)과 하천장애물(우) 숙달 중인 교육생들

이번 '17-1기 전문유격과정은 총 4주 동안 유격전술을 이해 및 습득하여 실전적인 임무수행을 할 수 있는 상황 위주 교육으로 1주차는 유격훈련의 기초를 이해하고 장애물 극복과 체련단련을 중점으로 두고 각종 장애물 상황을 극복하고 훈련지도 능력을 배양했습니다.

 2주차는 유격 기초전투기술을 숙달에 중점으로 최악의 기상과 지형에서 생존방법과 특수정찰로 얻은 정보로 적의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화력유도 등 실전적인 훈련과 평가를 받았습니다

교육생이 저고도 헬기이탈을 숙달하고 있다.
공중침투를 위해 교육생들이 헬기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공중침투중인 교육생들의 모습

특히, 전문유격과정의 가장 큰 관문인 4주차인 종합유격전술 평가에서 교육생들은 기동헬기(UH-60)를 이용한 공중침투를 시작으로 적 지역을 침투하기 위한 수상 및 육상 은밀침투 후 적 지휘소를 습격하여 정보를 획득하고, 이어서 아군의 불시 공격을 받은 적군의 추격을 차단하면서 산 능선으로 이동하여 계획된 복귀지점까지 도피하여 복귀하는 과정을 40kg 군장을 착용하고 무박 4일간 105km 거리를 이동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 17-1기 교육생들이 수상으로 은밀하게 침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헬기에서 패스트로프로 신속하게 이탈한 교육생들이 침투전 야전에서 비상식량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육생들은 앞을 가로막고 있는 하천으로 이동하여 40kg의 군장을 물에 뛰우고 전투화를 신은 채로 은밀하게 수심 4m, 폭 40m의 하천을 도강하여 침투해야 합니다. 

유일한 여군 참가 교육생인 이고은 중사(25보병사단)가 도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사는 2009년 국군체육부대 소속 상무여자축구 실업팀에서 6년간 축구선수와 2015년 문경에서 개최한 세계군인체육대회 육군 5종 선수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이 중사는 "운동선수로 시작한 군 생활이었기에, 체력적인 면에서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밤낮없이 진행되는 훈련과 평가,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을 대응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함께 한 전우들이 있어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교육과정에서 연마한 전투기술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적이 두려워하는 강한 육군'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교육생중에는 육군이 하사 이상 군 간부들의 정예화를 위해 부사관학교에서 실시하는 최정예 전투원(EIB) 자격과정과 이번 전문유격과정 등 두 과정을 최초로 수료한 간부도 있습니다. 장원룡 중사(부사관학교)는 "작년에 수료한 최정예 전투원 자격과정에서도 나 자신의 한계를 느꼈지만, 전문 유격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도전하기 힘든 두 교육과정을 수료한 간부의 자부심과 그 속에서 연마한 전투기술을 바탕으로 교관으로서의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맨몸으로도 건너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폭 40미터의 하천을 40kg이 넘는 완전무장과 함께 도하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뒷바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문유격과정을 불혹의 나이를 넘어 어린 동기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간부도 있습니다. 평소 마라톤으로 연마된 체력과 맏형 같은 친근감으로 교육기간동안 교육생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버팀목이 되어준 안일남 상사(육군훈련소)는 "1주차 교육까지는 자신있게 부딪쳐 보았지만 2주차부터는 일반 유격훈련과 다르게 다양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훈련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 포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주변의 동기들과 교관님들의 격려와 집에 있는 자녀들에게 떳떳하고 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난관을 극복했고 오늘 당당한 전문유격 레인저가 되었다."라며, "앞으로 남은 군 생활도 멋지게 하여 당당하고 강한 육군 간부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전문유격과정은 평시에 야전에서 실시하는 유격훈련을 지도하는 유격교관으로, 유사시에는 적 지역 또는 적과 가장 인접한 지역에서 정찰대 임무를 최정예 레인저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입소자격도 까다롭고 또한 합격률 54%인 4주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내야 합니다.

먼저 도하를 완료한 교육생들이 경계하에 주변 지역을 정찰합니다.

선발대가 도하를 완료한 후 확보된 로프를 이용하여 군장과 병력들을 계속해서 도하시킵니다. 

적 지역을 침투하기 위해 육상 및 수중으로 은밀하게 침투한 교육생들은 이제 적 지휘소를 습격하여 정보를 획득하고 아군의 불시 공격을 받은 적군의 추격을 차단하면서 산 능선으로 이동하여 계획된 복귀지점까지 도피하여 복귀하는 과정을 40kg 군장을 착용하고 무박 4일간 105km 거리를 이동하게 됩니다.

 

육군 보병학교에 개설된 전문유격과정은 평시에는 야전에서 실시하는 유격훈련을 지도하는 유격교관으로, 유사시에는 적 지역에서 운용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요원 양성을 목표로 2013년에 개설되어 1기 55명을 배출한 이래로 수많은 지원자가 지원했지만 올해 1기까지 오직 252명(합격률 54%)만이 이 과정을 통과했습니다.

특히, 2016년부터 육군뿐만 아니라 해군(해병대 포함)·공군에도 입소자격을 개방하였고, '16-1기 과정에서는 여군 2명이 입소하여 성공적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하기도 했습니다. 자격증 취득 시는 진급, 장기복무 선발 등 각종 심의와 선발에 우대 평가를 받게 되며, 전투복 왼쪽 가슴과 우측 팔에 전문유격과정 수료자임을 나타내는 'RANGER' 휘장을 부착하게 됩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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