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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군사현장취재/육군

최고의 에코(ECO)한 쉐프(CHEF)를 찾아라!

by bsuperman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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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비선호 식자재 활용한 조리경연대회 개최

육군훈련소는 지난 31일 훈련소와 인접부대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2017년 전반기 조리경연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일반 조리경연대회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대회였습니다. 이름하여 SENSATION CONTEST라는 이름의 비선호 식사재를 활용한 요리경연대회 입니다. 평소 즐겨먹지 않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장병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잔반을 줄여 예산 사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기피하던 음식을 맛있게 재탄생시킨다는 의미에서 보다 의미있는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현장을 지금 소개하겠습니다. [2017년 4월 1일 국방홍보원 블로그에 포스팅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바립니다.]

 

최고의 에코(ECO)한 쉐프(CHEF)를 찾아라!

- 육군훈련소, 비선호 식자재 활용한 조리경연대회 개최 - - 음식 맛 UP!, 잔반량 DOWN! 일석이조 효과 만점 - 육군훈련소는 지난 31일 훈련소와 인접부대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2017년 전반기 조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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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각 부대별로 예선을 거쳐 훈련소 예하부대 9개 팀과 인접부대인 32사단 예하 1개부대, 그리고 항공학교를 포함한 총11개 팀의 장병들이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육군훈련소는 대회를 추진하면서 조리병의 요리 실력은 물론 "어떻게 하면 잔반량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비선호 식재료를 공개했습니다. 

짜잔~~ 식재료 공개... 

무, 감자, 두부, 콩나물, 시금치 등.... 이 식자재를 활용하여 지정메뉴와 자체 선정한 창작메뉴로 음식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먹음직스러운 신선한 식재료와 함께 시작한 우리 조리병들의 경연대회 모습을 보실까요?

조리병들에게 주어진 조리시간은 1시간, 1시간내에 지정메뉴와 각 팀이 자체 선정한 창작메뉴를 완성해야 합니다.

사실 조리경연대회의 취재를 시작하며 별반 다른 것이 있겠는가 반신반의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도마와 식탁 위의 전투가 정말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음~~~나보다 훨씬 잘하는군~~!! 

 

경연대회에 참가한 조리병들은 모두 자신들의 손맛을 뽐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대회장인 식당 안은 각종 채소를 써는 소리와 기름에 지지고 볶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조리경연대회는 육군훈련소 참모장을 비롯한 간부와 용사들로 구성된 13명의 심사위원단이 요리의 맛과 완성도, 창의성, 단체급식 적합성 등 수요자 중심의 맛을 중점으로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평가단들은 재료의 신선도, 조리과정, 그리고 조리병들과 조리도구의 위생 상태 등도 함께 평가합니다.

조리병들이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에 점심을 괜히 먹고 왔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입안에서 군침 돌게하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고 일품요리들이 접시에 올려집니다.

요리 완성~~~!!

 

맛도 영양도 풍부한 한 편의 예술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이게 진정 비선호 식자재로 만든 음식이 맞나 싶습니다...

 

요리를 마친 조리병들이 평가단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조리병들의 출품요리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평가단

이제 요리 시식시간.....평가단은 직접 요리를 맛보고 평가기준인 요리의 맛과 완성도, 창의성, 단체급식 적합성 등과 수요자인 훈련소 장병 중심의 맛을 평가하며 최종 체점을 하게 됩니다. 

시식 후 표정만 보아도 맛을 상상할 수 있는 표정들이 나왔습니다. 저도 시식을 했는데 정말 맛이 굳이었습니다.

드디어 발표시간......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장병들의 비선호 식자재를 중심으로 재료를 택하게 함으로써 해당 재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면서 “모두 근소한 차이로 입상하지 못한 팀이 발생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합이 이루어져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심사평을 밝혔습니다.

금, 은, 동상 입상팀들에게 수여될 상장과 메달 그리고 포상휴가증 보이시죠~~~상장과 메달도 중요하지만 장병들에게 무엇보다 탐나는 건 포상휴가 아닐까요? 

왼쪽부터 떠먹는 피자, 강된장, 콩나물낙지탕수욕

이날 대회에 참가한 25연대는 감자를 활용해 '떠먹는 피자'를 선보였습니다. 신세대 장병들이 피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착안해 채썰은 감자를 도우로 만들어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 잡았고 이외에도 두부와 무를 활용한 강된장과 콩나물 낙지 탕수욕 등 다양한 음식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30연대 조리병들

그 결과 감자를 활용한 샐러드, 콩나물을 이용한 오색잡채를 선보인 30연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팀에게는 상장과 메달, 포상휴가가 수여됨은 물론 이들이 소속된 병영식당에도 부대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감자를 활용한 샐러드(우측)와 콩나물을 이용한 오색잡채
금상
은상
동상

이날 우승을 한 30연대의 박찬이 일병은 "기대하지 못했던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전우들에게 맛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부대는 이날 입상 메뉴에 대해서는 신규메뉴로 반영하여 장병 선호도를 평가해 급식요리로 활용할 계획이며, 정기적인 조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잔반 최소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입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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