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태풍피해복구현장, 그곳에 육군장병들이 있었다!
9월의 첫번째 주말인 9월 2일 일요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전남지역 곳곳에서는 육군 31사단 부대원들이 태풍피해복구 대민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 2012년 9월 10일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에 포스팅한 자료입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며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나주 배, 이번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나주지역의 거의 모든 과수농가들이 낙과피해가 발생했음을 취재를 가는 도중에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안타까운 떨어진 과일들, 10여 일만 더 있었어도 수확의 기쁨을 누렸을 과수농가들의 속타는 심정을 헤아리고도 남을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육군장병들은 태풍피해로 시름에 잠긴 국민들을 위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에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고 낙과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태에 따라 분류하는 등의 작업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허리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배로 유명한 나주지역이라 그런지 유난히 많은 배 과수농가들이 있었고 아직 수거작업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부대에서는 최대한 많은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병력으로 대민지원을 펼치며 쉬는 시간도 최소화하는 등 일사분란하게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많이 보아왔던 장병들의 체육복이지만 등뒤에 새겨진 ROK ARMY가 이날따라 너무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31사단에서 통신중대장으로 있는 박영훈 대위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을 느끼며 차후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하며 하나라도 더 빨리하고 또 다른 피해지원을 해야 한다며 대원들께 함께 열심히 낙과수거작업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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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의 현장에는 아직도 크고 작게 손봐야할 곳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태풍피해가 많은 지역은 특히 농가들이 많은데 바로 복구작업을 할 수 있는 인력도 많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입고 허탈해 있는 농가의 어르신들께서는 그래도 이렇게 달려와 주는 육군장병들이 있어 한시름을 덜고있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토사가 밀려 내려온 농가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는 중장비도 들어 올 수 없는 곳인지라 장병들이 일일이 삽과 곡괭이로 작업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가을 햇볕아래서 연신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중인 장병들, 국민들의 시름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지라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제가 아주 흐믓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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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국민들의 강한 친구 육군의 모습아니겠습니까?
완전히 무너져버린 비닐하우스 철거현장에서도 육군장병들의 대민지원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그 수많은 태풍피해현장의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육군 31사단 장병들의 대민지원은 지난 8월 31일부터 시작하여 휴일인 주말까지 총 1026명의 병력이 2개시 4개군의 낙과수거 90,000평, 벼세우기 63,000평, 비닐하우스 철거 235동과 자택토사유입 처리지원등에 투입되어 우리 국민들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 힘을 보탰습니다.
이렇게 연이은 태풍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들 곁에는 그 아픔을 같이 하는 대한민국 육군장병들이 있었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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