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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군사현장취재/해병대

무적해병의 신화 해병대 도솔산지구전투

by bsuperman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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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해병의 신화 해병대 도솔산지구전투

오늘(19일) 해병대사령부는 강원도 양구군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에서 제70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는 한국전쟁 중인 1951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의 치열한 전투끝에 승리하여 찬란한 금자탑을 쌓은 대한민국 해병대의 도솔산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고 과거의 역사적 비극을 오늘의 문화축제로 승화시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기억하는 뜻깊은 해병대의 전승행사중의 하나이다.

해병대사령부는19일 강원도 양구군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에서 제70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도솔산

오늘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4번정도 취재를 다녀왔던 자료를 통해 도솔산지구전투를 다시 정리해본다. 먼저 2013년 양구에서 개최된 제16회 도솔산전적문화제에서 실시했던 도솔산지구전투재현을 촬영했던 사진과 함께 도솔산지구전투를 소개한다.

사진은 2013년 양구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도솔산전적문화제에서 도솔산지구전투 재현을 촬영한 사진이다.

도솔산고지는 처음에는 미 해병대 제1사단 예하 5연대가 고지 탈환의 임무를 수행했으나 적의 강력한 방어에 다수의 손실만 입고 1951년 6월 3일 한국 해병대 예하 1연대가 임무를 인수한다.

미해병대 5연대로부터 임무교대한 우리 해병대제1연대는 다음날인 1951년 6월 4일 도솔산(해발 1,148)고지 탈환을 위해 공격을 개시했으나 암석지대를 이용하여 수류탄과 중화기로 무장한 적 약 4,200명의 완강한 저항을 받게 된다. 이에 김대식대령이 지휘하는 우리 해병대 제1연대는 주간공격을 야간공격으로 전환하여 결사적인 돌격작전을 감행한다.

사진은 2013년 도솔산전적문화제 도솔산지구전투 재현

양구군 해안면의 펀치볼 남서쪽에 있는 전략 요충지 도솔산(1,148고지)은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로 북한군 재5군단 제12사단 및 제32사단이 도솔산의 천연적인 지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어 미해병대도 점령하지 못한 난공불락 요새였다.

그러나 한국해병대 제1연대는 해병대 특유의 끈기와 강한 투지력으로 기습과 기만, 소부대의 우회침투 전술과 치열한 육탄전을 펼치며 하나하나 고지를 점령해 나갔고 6월 20일 24개의 고지를 모두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이 전투에서 2,263명의 북한 공산군을 사살하고 44명을 생포했으며, 개인 및 공용화기 등 198점을 빼앗는 큰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 또한 700여 명의 사상자(전사 123명, 부상 582명, 행방불명 11명)가 발생한 산악전 사상 유례없는 대공방전이었다.

혈전 17일 동안 피와 땀으로 얼룩진 끈질긴 공격 끝에 6월 19일, 해병대는 드디어 적 2개 사단을 격퇴하고 24개 목표를 점령함으로써 중동부 산악지대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우군 전선에 활로를 개척함으로써 국군과 유엔군에 의한 ‘피의 능선’,‘단장의 능선’전투 등이 이어져 마침내 지대 내의 적 방어선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이 전투의 승리로 이승만 대통령이 도솔산을 방문하여 ’무적 해병대’라 칭하면서‚’무적 해병(無敵海兵)’ 휘호를 하사하고‚ 1951년 8월19일 제1연대에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여하게 된 해병대 7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도솔산작전상황도
도솔산고지를 점령한 해병대와 도솔산을 방문한 이승만대통령과 무적해병 휘호
도솔산 제9복표를 점령한 후 전사한 전우들을 위해 나무에 충령비를 쓰고 있는 당시 해병대 김문한 소위 (사진 좌)
해병대 1기생으로 도솔산지구전투에 참전헸던 이봉식님이 회고사를 하고 있다.
2018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권영수 참전전우회장이 도솔산에서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회고하고 있다.

도솔산지구전투 참전용사인 권영수회장(해병대 2기)은 "도솔산지구전투에서 대망의 승리를 하고 우리 분대원들은 피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하늘을 우러러 힘찬 목소리로 대한민국 만세를 몇번이나 외쳐 불렀다. 그 거룩하고 엄숙한 감격의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자랑스런 추억이 되었다."라며 "그 장힌 대한민국의 아들들과, 천하에 둘도 없는 해병들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고 회고 했다.

2016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당시 부대를 지휘했던 이서근 중대장이 회고사를 하고 있다.

치열했던 전쟁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꽃다운 젊을을 초개와 같이 던지며 도솔산고지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숙여 명복을 빌며 우리는 자랑스런 선배해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 이다. 전승행사를 취재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행사에 참석하시는 참전용사선배님들의 수가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2013년 도솔산전적문화제(사진 좌)와 2018 도솔산지구전투전승행사

양구군에서 매년 실시하던 도솔산전적문화제는 2014년부터 지금의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로 명칭을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

2018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도솔산가를 부르고 있다.

도솔산의 노래

작사 : 이덕근 작곡 : 한상기

1.하늘의 우룃소리 땅위에 아우성 불바다 피투성이 새우기 몇밤

이나라 해병들이 명예 걸메고 목숨 내건 싸움터 도솔산일세

(후렴) 오~도솔산 높은 봉 해병대 쌓아올린 승리의 산 오늘도 젊은 피 불길을 뿜는다.

2.아침안개 속으로 햇살받으며 돌가루 먼지속에 그리던 간 밤

땀투성이 얼굴을 들어 볼때에 도솔산 고지고지 발 아래 있네

3.돌바우 벼랑도 골짜기에도 손발의 피땀으로 아로 새겨진

해병대의 그이름 가실리 없어도 세상사람 잊었소 도솔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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