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울진·삼척산불에서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원들이 진화에 앞장섰다. 포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는 산불이 난 다음 날인 5일부터 신속기동부대원 약 900명, 차량 80여대, 등짐펌프 등 물자 2천500여점을 투입해 산불진화작전을 실시해 왔다.
"큰 산불 현장에 투입돼 보탬이 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는 해병대원들은 큰불이 꺼진 만큼 13일과 14일 사이에 철수할 예정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원은 합동소방지원팀으로 소방·산불진화인력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재난 발생에 대비해 항상 투입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산불진화작전중인 해병대 일반 화재도 잡아
산불 진화에 투입된 해병대원이 산불과 관계없는 일반 주택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을 구조했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께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상황근무를 서던 중 타는 냄새를 맡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김기한 하사는 밖으로 나와 인근 주택을 순찰하다가 창고에서 불이 난 상황을 발견했다. 그는 통합지휘소 소방인력과 부대원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고 불이 난 주택과 인접 주택 등 6가구 10명을 대피시켰다.
이상용 원사(진급 예정), 김동현 상사도 당시 불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등짐펌프 등 진화 도구를 들고 현장으로 이동해 주민 대피를 도왔다. 불은 18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하사를 비롯해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원들은 지난 4일 울진에서 발생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진화작전에 투입된 상태다.
김 하사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고 주민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다른 해병대원과 함께 울진 산불을 모두 끌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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