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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내년 3월 임관하는 286기 해군 부사관 후보생부터는 필기시험을 보지 않고 대신 고등학교 성적과 출결 현황이 반영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등의 필기시험을 치러야 했다.
해병대도 다음달 임관하는 406기 부사관부턴 필기시험을 폐지했으며, 육군도 올해부터 학군사관후보생(ROTC) 필기시험을 없애고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
인구감소와 병 봉급 인상 등 열악한 초급 간부 처우 문제까지 부각되며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자 시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군의 최근 3년간 부사관 선발률은 2021년 89%에서 2022년 87%로 낮아졌고 작년에는 62%로 뚝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필기시험을 고교 성적과 출결로 대체하고, 면접 비중을 강화해 병역자원 감소의 열악한 인력 획득 환경에서 해군에 적합한 부사관 선발을 위한 제도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오는 8월 임관하는 제406기 부사관 후보생 선발부터 필기시험 절차를 없앴다. 해병대는 작년 10월 교육훈련단에 입소한 403기 부사관 후보생이 14명 이었다. 이는 2022년에 비슷한 시기에 입소한 제398기 부사관 후보생이 8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0% 이상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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