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혼 탑 海兵魂 塔
이 기념탑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전투 등에서 활약하고 전사한 제주 출신 해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0년 4월 15일 제주도 제주시 일도동 1146-26 동문로타리에 건립되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로 자원입대했던 제주 출신 3·4기생 3,000여명은 이 자리에서 출병식을 가졌고, 이 탑은 당시 해병들이 떠났던 북쪽 항구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그들이 출병했던 9월 1일은 제주 해병대의 날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해병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로 (사)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가 관리하고 있다.
여기
耽羅(탐라)의 푸른 넋이 엉겨
塔(탑)이 되다
갈리운 땅덩이 위에
統一(통일)의 횃불을 높이 든
海兵魂(해병혼)은 솟았나니
平和(평화)를 염원하는 像(상) 앞에
겨례야!
옷깃을 여미이시라.
한쪽에는 (사)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가 2001년 9월 1일 건립한 "제주 해병대의 날"제정 취지문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취지문에는 "우리 제주도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제2의 발상지이다. 1950년 6.25전쟁에서 역전의 승기를 잡은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병대 3·4기생 3,000여 명이 바로 제주도 후예들이다. 제주의 청년들이 호국의 결의로 자원입대하여 1950년 9월 1일 정든 고향 부모형제와 이별하고 제주항에서 군 수송선에 몸을 싣고 제주를 떠나, 총탄이 빛발치는 전쟁터로 출정한 것이다."라며 "우리 제주해병 선배들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함께 9월 28일 서울수복에 이어 강원도 도솔산 전투 및 장단지구 전투에서 쓰러진 전우들의 시체를 넘고 넘어 무적해병의 장한 승전보를 전하며 오늘날 국방의 최강부대 대한민국 해병대의 초석이 되었다.'라고 새겼다.
이어 "이에 사단법인 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의 모든 에비역 해병전우들은 자랑스런 호국영웅인 해병대 3·4기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국가안전보장과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나아가 21세기 무한경쟁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평화와 번영의 제주도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해병혼탑에 새겨진 "살아잇는 해병혼"의 정신을 받들어 백척간두에 처한 나라를 구한 해병대 3·4기 선배들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한편, 제주인의 나라사랑, 구국의 얼이 영원히 전승되리라 믿으면서 "9월 1일"을 "제주 해병대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하는 바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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