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경묘지
전주군경묘지는 6·25전쟁 당시 국가를 스호하다 전사한 군인들과 경찰들을 안치하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설립 당시에 낙수정이라는 누정이 있어 '낙수정 군경묘지 (樂水亭軍警墓地)'로 불렸으나 현재는 '낙수정'이 사라져 기존 명칭에 대한 의미가 없어짐에 따라 2022년 5월 '전주군경묘지'로 명칭을 변경하고 묘비석을 정비하였다.
어린시절 전주 풍남동에 살았던 필자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낙수정군경묘지에 자주 놀러가곤 했었다. 관리가 잘되어 있는 넓고 푸르른 잔디가 있어 철없이 뛰어 놀기에 좋았던 곳이라 낙수정 근처에 살았던 분들이라면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2월 24일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렸는데 오랫만에 와보니 전통한옥양식의 정문도 설치되고 명칭도 변경되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2013년 6월에 촬영한 사진이 있어 함께 소개한다.
군경묘지 묘역 아래 현충각에는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라고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주시는 2021년 군경묘지 정문을 전통 한옥 양식으로 개보수해 묘지 내 현충각, 기와 담장 등과 조화롭게 재정비 했다.
또한, 전주시는 2022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순국선열을 예우하기 위해 전주군경묘지의 노후화하고 크기가 제각각인 묘비를 최근 국립묘지와 동일한 규모로 재정비했다. 군경묘지 비석은 국내 최고 품질로 알려진 익산 황등석으로 교체했으며 비문 글자는 국립묘지에 준해 통일했다.
군경묘지는 1953년 3월 국군묘지가 1966년에 국군묘지 위쪽에 경찰묘역이 조성되었고 1973년 군경묘지로 개칭되었다.
전주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현재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해 송천동 전북독립운동추념탑 인근 3만366㎡ 부지에 전북지역 보훈단체의 오랜 바람인 보훈누리공원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충혼불멸탑
전주군경묘지 현충각 한쪽에는 이승만대통령의 글씨가 새겨진 충혼불멸탑과 4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은 충혼불멸탑 옆에 故육군준장박노규무공비, 충혼불멸비, 충혼위령비, 전주시방위용사비 순으로 세워져 있다.
충혼불멸탑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하여 전투중 순직한 군인과 경찰들의 유해를 모신 낙수정 군경묘지에 세운 충혼탑으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이들의 공훈을 후세에 길이 전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1955년 3월 1일에 건립하였고, 국가보훈처에서는 이 탑을 2003년 9월 15일 현충시설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충혼불멸비는 이승만대통령의 휘호로 1949년 9월 12일 세워졌다고 안내판 소개하고 있으나 비석 뒷면에는 단기 4282년 9월 13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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