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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시설·전적비·전적지

전주고등학교 학도병 순직교사 충혼비

by bsuperman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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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산구 권심득로 2(중노송동) 전주고등학교 교정에도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이 충혼비는 6·25전쟁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학도의용군에 입대하여 교전 중 전사한 학생과 순직교사 10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공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1951년 9월 1일 9·28 수복 1주년을 기념하여 국가보훈처에서 건립하였다.

 

북한군의 남침에 맞서 당시 전주북중학교 학생들은 조국의 통일과 자유를 위하여 400여 명이 책과 붓 대신에 총칼을 들고 출전하여 안강, 포항, 38선 전투에서 역전분투했지만 불행히 적의 흉탄에 쓰러졌다. 교직원들은 북한군의 점령 아래 학살되었다. 전주고등학교에서는 매년 현충일에 이들의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고등학교 충혼비

충혼비의 전면에는 이승만대통령의 휘호로 忠魂碑(충혼비)라 새겼고, 후면 하단에는 신익희 국회의장의 친필로 投筆從戎(투필종융),忠烈千古(충렬천고)라 새겨 이들을 칭송하였다.

이승만대통령의 친필휘호
신익희 국회의장의 투필종용 충렬천고

投筆從戎 (투필종융) 忠烈千古(충렬천고)

학업을 중단하고 종군하신 올곧은 충의 역사에 길이 빛나리

서정주 시인의 충혼시

1950년 당시 전주고등학교에서만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전해 이 가운데 52명이 전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1951년 충혼탑 건립 당시 확인된 38명 외 14명은 그 행방을 찾지 못해 기록되지 못했는데 2019년 전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던 중, 전몰학도병 명단을 입수해 충혼탑 내 기존 명단과 대조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8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세상에 드러났다.

전몰학도병 38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 이름을 찾은 호국영령들은 김대술·김남주·박규완·안근희·이종렬·이철근·최문갑·허봉규씨 등 모두 8명으로 2021년 6월 1일 전주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추각행사에서 충혼탑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51년 전주고등학교 내 충혼탑이 건립된 이후 70년 만이다.

순직교직원

寧死不屈(영사불굴) 爲國丹忠(위국단충)

차라리 죽을지언정 굴하지 않으신 나라위한 뜨거운 충성심

양 측면에는 전성욱(全性旭)선생의 爲國丹忠(위국단충)과 寧死不屈(영사불굴), 전면 하단에는 서정주(徐廷柱)시인의 충혼시를 새겼다.

충혼비 안내비
유청 교장의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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