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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군사현장취재/국방군사기타

분단의 한을 실감케하는 최북단 종착역, 월정리역

by bsuperman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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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한을 실감케하는 최북단 종착역, 월정리역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을 향해 달리던 경원선철마가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현재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최북단 종착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철원평야를 지나 달리다면 남방한계선에 이르러 월정리역에 다다른다.

역의 바로 맞은편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아래 625동란 당시 이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의 잔해와 유엔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북한군의 화물열차가 앙상한 골격을 드러낸 채 누워 있  분단의 한을 실감케 한다.

원래 경원선은 한일합방이후 일인들의 강제동원과 당시 러시아의 10월혁명으로 추방된 러시아인을 고용, 1914년 8월 강원도에서 제일 먼저 부설되었는데 서울-원산간 227km를 연결하는 산업철도로서 철원에서 생산되는 생산물을 수송하는 간선철도역할을 했다.

철마는 달리고싶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속으로만의 몸부림일 뿐 50년을 늘상 그자리에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이 평화의  종에는 평화의 기도가 세겨져 있다.

6.25 전쟁 때 폭격으로 잔해만 남은 월정리역 녹슨 철마 옆에 세워진 '평화의 종' 은 당시 한국전에 참전했다 산화한 19개국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비무장자대에서 수집한 포탄과 총탄을 녹여 만든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87년 10월 훈련장에서 동료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철모로 수류탄을 덮어 동료 전우들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공완택 병장의 동상

김교수대위와 제6중대장병 공적비, 고 김교수대위는 1953년 강원도 김화지구 교암산에서 1개 중대 병력으로 중공군 제199사단 주력 연대의 파상 공격을 맞아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혁혁한 공을 세우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대표적인 6·25전쟁 영웅이다.

월정리역 바로 옆 철원두루미관에서는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와 철새 박제 등 을  감상할 수 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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