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명승 탄금대에는 충혼탑이 하나 서 있다.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한 충주 출신 전몰장병과 경찰관, 군속, 노무자 2838인의 넋을 추모하고자 1956년에 세운 것으로 매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향사를 지낸다. 그 뒤에는 도순변사 신립이 휘하 장졸 8천여명과 함께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왜적을 맞아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전적지임을 기리기 위한 '신립장군과 팔천고혼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또한 그 옆에는 항일시인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있어 발길을 또 한 번 붙잡는다.
충주 충혼탑

이 충혼탑은 1955년(을미년) 11월에 대한민국 상이군경 용사회 충청북도 충주 분회와 대한민국 제대 장병 보도회(지금의 재향군인회)에서 광복 이후 전사한 충주 · 중원지역의 장병과 경찰관, 곤무원, 군노무자 2,838위의 넋을 추모하고자 세운 것이다. 2004년 5월에 충주시에서 위패 봉안실을 마련하고, 그 위에 기존의 탑을 올려 세웠다.
이후 순군선열및 애국지사와 호국영령의 위패를 추가하여 2,910위의 우패를 모셨고, 2014년에는 이중으로 모셔졌던 위패를 정비하였다. 현재는 1,953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매년 6월 6일 이곳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 24-1-1 로 지정되어 충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탑신의 아래쪽에는 전면에 무궁화를 양각하고 그 위로 ‘충혼탑(忠魂塔)’이라고 음각한 뒤 그 위에 태극기를 조각하였다. 맨 위의 돌은 탄환 모양으로 만들어 탑신을 마무리지었다. 전체의 석재는 모두 화강암이며 높이는 8.5m이다.
탑신의 ‘충혼탑(忠魂塔) 글씨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친필이다.

충장공 신립장군과 팔천고혼위령탑

이 탑은 1592년 4월 28일(음력) 도순변사 신립이 휘하 장졸 8천여명과 함께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라를 수호하고자 왜적을 맞아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전적지임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이다.
탑 상단에 형상화 된 혼불은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을 의미하고, 아래부분의 신립장군과 4인의 군상은 죽음으로써 국토를 지키는 불굴의 충정을 나타네고 있다. 또, 바위와 바닥부분의 원반모양은 탄금대를 싸고 도는 남한강과 달천의 물결모양을 살려 구성한 것이며, 탑 둣부분의 부조는 당시의 탄금대 전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공원으로 말끔히 단장된 탄금대는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 순국의 현장이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숨져간 넋들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장중한 남한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칠금동 대문산 기슭의 탄금대. 조선조로 넘어와서 임진왜란을 맞아 탄금대는 감상의 장소가 아니라 치열한 격전지로 변모한다. 신립장군의 가슴 아픈 패전이 이곳에서 기록된다. 선조 25년(1592) 4월 14일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15만 명의 왜군이 거침없이 서울을 향해 쳐들어가자 신립장군은 도순변사가 되어 충주 방면을 지키게 된다. 신립장군은 지형을 정찰한 뒤 조령에 진지를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우리 군사들의 훈련이 부족해 사지에 몰아넣지 않으면 투지를 드높일 수 없다고 판단, 28일 새벽 8천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탄금대에 배수진을 친다. 그러나 신립 장군은 전세가 불리해지자 천추의 한을 품고 남한강에 투신자살, 패장의 불명예를 쓰고 만다. 탄금정 정자에서 북쪽으로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열두 대라는 층암절벽이 기다린다. 왜군과의 격전 당시 장군이 열두 번이나 오르내리면서 활줄을 강물에 식히고 병사들을 독려했다 해서 열두대라는 것이다. 디지털충주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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