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2013년 7월 국방홍보원 블로그에 해병대 신병훈련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해병대 특성화훈련이 실시되는 시기를 택해 취재일정을 잡았습니다. 당시는 신병 1173기의 3주차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KAAV 탑승훈련, 상륙기습기초훈련, 공수기초훈련을 중심으로 취재했습니다. ※ 2013년 6월 20일 국방홍보원 블로그에 포스팅 햇습니다.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해병은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집니다. 해병대의 미래가 시작되는 곳, 바로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해병대교육훈련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지난 5월 27일 입소한 해병대 신병 1173기들이 3주차교육훈련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먼저 해병대의 상징중 하나인 KAAV(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 Personnel),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탑승 및 하차전투훈련 장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KAAV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상륙돌격장갑차는 3명의 승무원과 완전무장한 상륙군 21명을 탑승시켜 적해안으로 상륙돌격하는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서만 운용하는 장비입니다.
KAAV는 육상에서는 시속 72킬로, 해상에서는 시속 13킬로까지 기동이 가능하고 7시간동안 연료재보급없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KAAV는14.5미리탄을 방호할 수 있는 방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병들을 태우고 상륙돌격을 할 20톤의 KAAV(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가 굉음을 내며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자, 드디어 나타났군요!
1173기 해병들이 훈련교관(DI)의 인솔하에 교육장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입대후 1주간의 가입소기간을 마치고 이제 2주차 훈련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아주 씩씩하고 잘 훈련된 모습이었습니다.
KAAV 탑승에 앞서 상륙돌격장갑차의 제원과 안전장구착용법등을 교육받고 있는 신병들의 모습이 아주 진지해 보입니다.
탑승할 KAAV를 향해, 뛰어 갓!
탑승완료, 이제 문이 닫힙니다.
해병이 아니면 타볼 수 없는 KAAV, 해병이 되기 위해서는 필히 경험해보아야 할 장비입니다.
적해안에 상륙한 KAAV, 이제 상륙돌격을 감행할 시간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탑승훈련이었지만 이번 이들이 해병이되어 실무부대에서 상륙훈련시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율을 뚫고 해병대에 지원입대하여 열심히 해병대의 힘든 신병교육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는 1173기 신병들, 차츰 차츰 해병이 되어가는 길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해병대 신병 1173기들의 무적해병만들기①편 KAAV 탑승훈련에 이어 이번 소개해드릴 훈련은 IBS훈련입니다.
그럼 먼저 IBS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IBS(Inflatable Boat Small)는 공기주입식 소형 고무보트로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는 함안이동의 수단으로 해병대가 보유 운용하고 있는 KAAV와 함께 즉각 사용가능한 실존전력중의 하나입니다.
해병대 보병대대의 3대 임무형훈련인 공정, 산악전, 상륙기습훈련중의 하나로 IBS대대라 불리는 상륙기습대대에서 실시하는 필수적인 훈련의 하나입니다.
상륙기습대대에서는 3주간의 혹독한 상륙기습기초훈련을 받아야 박쥐가 새겨진 기습특공 휘장을 가슴에 달수가 있는데요!
오늘 1173기 신병들이 해야 할 훈련이 바로 IBS훈련입니다.
입수는 안하고 선착순이 계속 실시됩니다.
날씨는 덥고, 교육생들은 해병대원으로서 필히 받아보아야 할 IBS훈련이라 빨리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보고 싶은데, 어디 이러다 보트를 타보기나 하겠습니까?
사진에 페달이 보이시죠...바로 이페달이 선착순때 돌아가야 할 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네요!
적당히 기합이 끝날줄 알았는데 선착순과 PT체조가 계속이어집니다.
교육생들의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듯, 훈련교관들은 신병들의 젖먹던 힘까지 쥐어 짜내는듯 했습니다. 이거 정말 IBS타보기 정말 힘들군요!
한편에서는 IBS헤드케어링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00KG에 달하는 IBS를 머리에 이고 훈련장 해안을 이리 저리 이동하고 때론 뛰기조차 해야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훈련교관이 IBS위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저팀은 고생깨나 하겠군요!
아니다다를까, 다른팀에 비해 잘 일어서지도 못하는군요!
그러나 훈련교관들은 이것도 못버티어 내고 어찌 해병이 될 수 있냐며 신병들을 다그칩니다
이제는 IBS를 들고 기합을 받고 있군요!
그러나 저러나 IBS를 타고 오늘안에 바다로 나갈수 있기나 할까요
IBS를 타고 바다로 나가기는 커녕 신병들이 바닷물속으로 들어갈려나 봅니다.
거참 보트 한번 타보기 힘드네요!
IBS의 페달 돌아 선착순!
모래사장에서의 선착순이 얼마나 힘든지는 아마 바닷가에서 뛰어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선착순에 이어 좌우로 소이동(굴러)까지, 해병이 되기 위해서는 바다와 친해져야 한다는데 정말이지 해병이 되기 힘들군요!
드디어 IBS와 함께 바다로 돌진합니다.
처음 접하는 훈련이지만 교관들로부터 교육을 아주 잘 받아서인지 제법 자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IBS훈련을 마치고 생활관으로 돌아오고 있는 해병대 1173기 신병들,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일원이되기 위해 한걸음씩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해병대 신병 1173기들의 무적해병만들기 ①편과 ②편 잘들 보셨나요?
이제 오늘 소개해 드릴 훈련은 세번째, 공수기초훈련입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는 해상과 공중을 통한 입체적 상륙작전 수행을 위해 공정작전부대 운용을 위한 공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공정대대에 배치되면 정식으로 3주간의 공수기본교육을 이수해야 하지만 신병훈련기간중에는 공수교육이란 어떠한 훈련인가를 알 수 있는 정도의 기초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1173기 신병들이 힘차게 군가를 부르며 제법 당당한 모습으로 공수교육대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공수교육대 교관이 훈련과정 및 기타 주의사항 등을 먼저 교육시키고 있는데....아이고 시작부터 기합이네요!
접지훈련에 앞서 훈련교관이 접지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훈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PT체조입니다.
IBS훈련때에도 수도 없이 반복한 PT체조, 공수교육대에서도 PT체조는 계속됩니다.
"팔꿈치에 흙이 안 묻어있으면 요령 피운것으로 간주하겠다!" 는 교관의 말에 안간힘을 다해 팔꿈치를 땅에 닿으려고 노력하는 신병들의 모습에서 기필코 신병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오른쪽 가슴에 빨간명찰을 달겠다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요령을 피우다가 적발된 신병이 훈련교관에게 특별기합을 받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특별기합을 받은 해병의 철모에는 아직도 흙이 그대로 붙어 있
공수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중의 하나인 접지훈련이 계속됩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반복을 하면 완벽한 자세로 접지를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여기서 잘 숙달해 놓아야 실무부대에 가서 정식 공수교육을 받을때 힘들지 않겠지요?
교육 중간 중간마다 요령을 피우거나 자세가 안나오는 신병들은 열외를 시켜 특별기합이 이어집니다. 뭘 잘못했는지 동기들끼리 어깨동무를 하고 동기야! 잘하자! 를 외치며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군대 다녀 오신 분들 저거 정말 힘든거 아시요!
게다가 선착순까지....
이제 모형탑(막타워)훈련이 시작됩니다.
모형탑은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0.7미터의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훈련입니다. 동기들끼리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는 1173기 신병들, 높이에 두려움보다는 모두 자신감에 찬 모습들입니다.
이미 기사 초기에 설명해 드린바와 같이 이번 훈련은 정식 공수교육이 아닌 기초적인 훈련이라 공수교육에 대한 이해와 높이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내기 위한 교육이니 만큼 자세가 어쩌니등의 댓글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아시겠죠!
해병이 되기 한걸음씩 열심히 도전해 나가는 1173기 신병들, 이 기사가 포스팅될때 쯤이면 오른쪽 가슴에 빛나는 빨간명찰을 달고 있겠지요!
모두 수고하셨고 축하합니다! <사진 임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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