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적비는 1950년 8월 9일~9월 22일까지 약 45일 동안 6.25전쟁 격전지 기계·안강지구 전투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1500여명의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포항시가 2016년 12월 14일 기계면 성계리 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적비 공원에 제막했다. 포항시는 참전자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전적비명을 정하고, 전적비에는 전공기와 참전부대 및 지휘관 명단을 새겼다.
1950년 6월 25일 새뱍, 북한군은 38도선 전역에 걸쳐 기습남침을 감행하여 3일 만에 서울을 함락하고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40여일 만에 우리의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을 위협하기에 이르렸다.
이에 우리 군은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하여 가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하였으며, 이 곳 기계 · 안강지구 역시 전략적 요충지이므로 북한군 제12사단과 제766유격부대의 공격에 맞서 국군수도사단 · 제3사단과 독립기갑연대, 2개 유격대대, 해군육전대, 민부대, 학도병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전력을 투입하여 필사적으로 항전하였다.
이 곳 기계 · 안강지구 격전지는 주요 지형 및 고지의 주인이 열여섯 번이나 바뀌고, 일선의 소대장이 하루에도 네 사람씩이나 바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지옥을 연상시키는 피비린내 가득한 격전장이었고, 이 곳의 승리로 북한군 12사단의 침투공격으로 피탈되었던 기계 · 안강 지역을 국군 수도사단과 제3사단이 6·25전쟁 발발이후 최초로 공격에 의한 역포위작전으로 탈환하였으며,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반격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에 이 곳 어래산 능선 글파기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들의 거룩하고 고귀한 회생정신을 되새기고 후손만대에 널리 알려 그 넋을 영원히 기리고자 이 전적비를 건립하는 바이다. 2016년 11월 8일
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적비 공원에서 성계리쪽으로 약 1.65km 떨어진 거리에는 기계·안강전투 격전지조망대가 있다.
이곳은 포항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 포항시 충혼탑 - 전몰학도 충혼탑 -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로 이어지는 군복이 아닌 교복을 입고 싸은 학도의용군, 그들을 기억하는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 길이다.
우리는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젊은이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분들의 희생과 업적을 길이길이 후세에 전해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충시설·전적비·전적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 포항여중전투 학도의용군 명비 (0) | 2024.07.29 |
---|---|
포항 현충시설 호국사찰 용화사 위령탑 (1) | 2024.07.29 |
포항 현충시설 6.25참전유공자 명예선양비 · 무공수훈자 전공비 (4) | 2024.07.22 |
형산강도하작전의 호국영웅 故 연제근상사 특공결사대상 (1) | 2024.07.22 |
형산강 6.25 한국전쟁 최후의 방어선 워커라인 (2) | 2024.07.22 |
댓글